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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개발하려는 데, 기술을 몰라 어려움이 많아요

처음부터 앱 개발에 뛰어들지 마세요. 먼저 고객이 있는지 확인하고,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 사람과 대화하고, '무엇을 왜 만드는지'를 정확히 정의하세요.

2025년 6월 12일리얼비즌8분 읽기

Question. 앱을 만들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저는 기술을 전혀 모르는 비개발자예요. 개발 외주를 맡기자니 비용이 걱정되고, 직접 배우자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요. 기술을 모르는 사람이 앱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술을 모르는 것이 진짜 문제일까요?

이 질문에는 하나의 가정이 숨어 있습니다. '앱을 만들려면 기술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지금 앱을 만들어야 하는 시점인가요?

많은 창업자가 "아이디어가 있으니 앱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앱은 솔루션이지, 출발점이 아닙니다. 출발점은 고객입니다. 고객이 존재하는지, 그 고객이 진짜 이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지, 우리의 솔루션에 돈을 낼 의향이 있는지. 이것을 확인하기 전에 앱을 개발하는 것은, 답을 모른 채 시험지를 인쇄하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부터 앱 개발에 바로 뛰어들지 마세요. 고객이 있는지 확인하고, 고객이 원하는 기능을 확인하는 것을 먼저 하세요.

3단계 프레임워크: 확인 → 설계 → 구현

비개발자가 앱을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3단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단계: 고객과 문제 확인 — 앱 이전의 단계

Jake Knapp(전 Google Ventures 디자인 파트너)은 제품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연구하면서, 핵심적인 발견을 합니다.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실수는 잘못된 것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실수를 방지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만들기 전에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다. 프로토타입은 완벽할 필요가 없다. 고객이 '이것이 내 문제를 해결해주는가'를 판단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다."

(출처: Jake Knapp, 『Sprint: How to Solve Big Problems and Test New Ideas in Just Five Days』, Simon & Schuster, 2016)

앱을 만들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 10명을 만나보세요. 그들이 현재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물어보세요. 우리의 솔루션을 설명했을 때 "돈을 내고 쓰겠다"는 반응이 나오는지 확인하세요.

이 단계에서는 기술이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종이에 그린 화면, 파워포인트로 만든 프로토타입, 심지어 말로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2025년에는 AI 도구를 활용하면 간단한 프로토타입도 비개발자가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2단계: 구조 설계 — 시니어 개발자와 대화하기

고객이 확인되었다면, 이제 구조를 생각해야 합니다. 이 단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7-10년 차 이상의 시니어 개발자와 대화하는 것입니다.

Martin Fowler(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전문가, ThoughtWorks 수석 과학자)는 소프트웨어 설계에서 초기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소프트웨어의 가장 비싼 비용은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구조 위에 기능을 쌓아올리다가 나중에 전체를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초기에 올바른 아키텍처를 선택하는 것은, 나중에 수개월의 재작업을 방지한다."

(출처: Martin Fowler, 『Patterns of Enterprise Application Architecture』, Addison-Wesley Professional, 2002)

시니어 개발자에게 물어봐야 하는 것은 이런 것입니다. "우리는 궁극적으로 여기까지 갈 건데, 지금은 이런 작은 기능부터 시작한다.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 지금 당장을 위해서뿐 아니라, 다음 스텝까지 생각하는 형태의 질문이 되어야 합니다.

실무적인 정보를 얻는 데는 사람이 최고입니다. 직접 해본 사람에게 질문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3단계: 구현 — 'what'과 'why'가 'how'보다 중요합니다

실제 구현 단계에 들어서면, 개발자들도 스택오버플로우나 문서를 검색하면서 해결해 나갑니다. 2025년에는 AI 코딩 도구가 이 과정을 더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코드를 한 줄도 모르는 사람이 AI를 활용해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Kathy Sierra(프로그래밍 교육 전문가, 전 Sun Microsystems)는 기술 학습의 본질을 이렇게 분석합니다. "기술을 '배우는 것'과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다르다. 창업자에게 필요한 것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마스터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이 이해가 있으면, 실제 구현은 다른 사람(또는 도구)에게 맡기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제품을 이끌 수 있다."

(출처: Kathy Sierra, 『Badass: Making Users Awesome』, O'Reilly Media, 2015)

기술을 모른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how'가 아니라 'what'과 'why'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왜 개발하려고 하는지, 어떤 기능을 왜 넣으려고 하는지." 이 'why'에 대한 정의를 정확하게 하는 것이 기술적 능력보다 더 중요합니다.

뭘 물어봐야 하는지 아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술을 모르는 비개발자가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이것을 만들어주세요"라고만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개발자가 자기 판단대로 만들게 되고, 결과물이 의도와 다를 확률이 높습니다.

대신 이렇게 질문하세요. "우리는 이런 의도로 이렇게 만들려고 하는데, 이것을 가장 효과적으로 잘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이 질문에는 의도(why)와 방향(what)이 담겨 있습니다. 이것만 명확하면, 'how'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 채워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비개발자의 앱 개발은 이 순서입니다.

  1. 고객 확인 먼저. 앱 개발 전에 고객이 있는지, 문제가 진짜인지 확인하세요.
  2. 시니어와 대화.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 경험자와 대화하세요. 지금과 미래를 함께 고려한 구조를 잡으세요.
  3. why를 정의. 무엇을 왜 만드는지를 정확히 정의하세요. 코드를 작성하는 것은 그 다음입니다.

기술을 모르는 것은 핸디캡이 아닙니다. 고객을 모르는 것이 핸디캡입니다. 기술은 배울 수 있고, 도구로 보완할 수 있고, 사람을 데려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의 문제를 이해하는 것은 창업자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나쯤 있으면 두려울 게 없는 든든한 내 편이 되어,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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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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